목차
- 관광 산업의 탄소 배출 문제 – 기후 변화와 여행의 연관성
-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 선택 –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여행법
- 지속 가능한 숙박과 음식 선택 – 환경을 고려한 소비 습관
- 여행지에서 쓰레기 줄이기 – 제로 웨이스트 실천법
1. 관광 산업의 탄소 배출 문제 – 기후 변화와 여행의 연관성
관광 산업은 세계 경제에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와 동시에 환경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2018년 네이처 기후 변화(Nature Climate Change)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관광산업은 전체 탄소 배출량의 "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항공 여행, 숙박, 음식 소비 등 다양한 요소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포함한 수치다.
특히 항공 여행은 탄소 배출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항공기는 연간 약 9억 1,500만 톤의 CO₂를 배출하며, 이는 전체 탄소 배출량의 약 "2~3%"에 해당한다. 더욱이, 항공기의 탄소 배출은 대기권 상층부에서 대개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항공사들은 탄소 중립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KLM과 브리티시 에어웨이즈는 탄소 상쇄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나무 심기 프로젝트 등에 기부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개별 여행자 차원에서도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실천이 반드시 필요하다.
2.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 선택 –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여행 방법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교통수단의 선택이다. 2022년 유럽환경청(EEA) 보고서에 따르면, 교통수단별 CO₂ 배출량은 아래와 같다.
- 비행기: 승객 1인당 km당 285g CO₂ 배출
- 자동차(가솔린): 158g CO₂ 배출
- 버스: 68g CO₂ 배출
- 기차: 14g CO₂ 배출
이 데이터를 보면 기차 여행이 가장 친환경적인 선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유럽에서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장거리 열차 이용을 장려하고 있으며, 프랑스는 2021년부터 2시간 30분 이내의 단거리 항공편을 금지하고 철도를 대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탄소 배출을 줄이는 실천 방법
- 비행기 대신 기차나 버스를 이용
- 장거리 여행 시 비행기를 이용해야 한다면, 직항편을 선택해 탄소 배출을 줄인다.
- 대중교통과 자전거 활용
- 도시 내 이동 시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전기 스쿠터, 자전거 등을 이용한다.
- 탄소 중립 항공사 이용
- 탄소 배출 저감에 노력을 기울이는 항공사를 선택하고, 탄소 상쇄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3. 지속 가능한 숙박과 음식 선택 – 환경을 고려한 소비 습관
숙박과 음식 소비는 여행 중 환경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또 다른 중요한 요소다. 대형 호텔과 리조트는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며, 식품 낭비와 플라스틱 사용이 많다. 2021년 세계자원연구소(WRI) 보고서에 따르면, 호텔에서 발생하는 식품 폐기물의 30%가 방치된 뷔페 음식에서 나온다고 한다.
친환경 숙박시설 선택하기
최근에는 환경을 고려한 숙소가 늘어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기준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숙소를 선택할 수 있다.
- 에너지 절약형 호텔
- 태양광, 지열 등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하는 숙박시설 선택
-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 리필할 수있는 어메니티 제공 숙소 이용
- 로컬 식자재를 활용하는 숙소 이용
- 지역 농산물을 사용하여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호텔 선택
친환경 식습관 실천하기
- 로컬 음식 소비
- 현지 식당에서 신선한 지역 음식을 먹으면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 채식 식단 시도
- 2022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보고서에 따르면, 채식 위주의 식단은 육류 중심 식단보다 최대 50%까지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 뷔페보다는 필요한 만큼 주문하는 식사를 선택하고, 남은 음식을 포장해 낭비를 줄인다.
4. 여행지에서 쓰레기 줄이기 – 제로 웨이스트 실천법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8백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그중 상당 부분이 관광지에서 배출된 쓰레기다. 따라서 여행자는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여행 중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
- 다회용 용품 활용
- 텀블러, 에코백, 다회용 식기 사용
- 포장 없는 제품 사용
- 고체 샴푸, 고체 치약, 대나무 칫솔 등 플라스틱이 없는 제품 활용
- 재활용과 분리수거 철저히 하기
- 방문하는 지역의 쓰레기 배출 규칙을 준수하고, 가능한 한 재활용을 실천
제로 웨이스트 여행 사례
스웨덴의 ‘플로깅(Plogging)’ 운동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으로, 친환경 여행의 좋은 사례다. 또한, 발리의 일부 해변에서는 플라스틱 사용이 제한되며, 이를 통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관광을 장려하고 있다.
맺음말 – 지속 가능한 여행을 위한 우리의 선택
친환경 여행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변화다. 연구 자료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교통수단 선택, 숙박 및 식습관, 쓰레기 줄이기 등 작은 실천이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이제 여행을 계획할 때 환경을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면 어떨까? 지속 가능한 여행을 실천하며, 우리 모두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주체가 될 수 있다. 🌱✈️